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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무선 이어폰 부분에서는 확실히 자리를 잡은 듯 해보인다. 에어팟으로 콩나물 열풍을 불러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헤어드라이기 모양인 에어팟프로를 출시하면서 많은 주목이 되고 있다. 허나 애플제품이다 보니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인해 구매를 망설이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자고로 에어팟프로 가격은 32만 9천원이다. 과연 이러한 가격을 주고 살 가치가 있는 녀석인지 장점과 단점을 따져보며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이번 에어팟프로는 외관상으로 볼 수 있듯이 기존의 에어팟과 달리 유닛들의 기장이 매우 짧아져 콩나물로 불려졌던 것이 이젠 헤어드라이기 및 포켓몬스터 우츠동 모양이라며 불려지고 있다. 그리고 오픈형에서 인이어로 바꼈는데 사실 기존의 에어팟을 착용하는 사람들은 오픈형이라는 이유만으로 귀에 안맞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그렇지만 이번에 인이어로 바뀌면서 조금 더 사용하기가 편해졌으며 더불어 에어팟 프로는 커널형임에도 오픈형 이어폰을 꽂는 것처럼 귀에 얹어주는 느낌으로 착용된다. 그럼에도 귀를 꽉 막아줌으로써 착용감이 좋은편이였다.


그러나 이어폰은 듣는 것이 1차적인 기능이기 때문에 음질이 가장 중요할 수가 있다. 그럼 기존의 에어팟보다 에어팟프로는 음질면에서 어떠한 차이를 보여주었을까? 두 개를 비교해보면 확실히 에어팟프로가 음질면에서는 해상력이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저음이 다듬어졌다는 것을 확인 할 수가 있었다.

전작인 에어팟은 기존 에어팟은 저음이 뭉쳐져 있는 둥둥거리는 울림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면 이에 비해 에어팟프로는 깔끔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부분 외에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럼 이 에어팟프로에서 내세우는 것은 뭐냐? 바로 노이즈캔슬링이다. 에어팟 프로는 2개의 마이크를 이용해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구현했는데 하나는 주변 소리를 감지해 소음을 분석하는 외향 마이크, 또 하나는 외향 마이크가 감지한 잔여 소음을 소멸시키는 내향 마이크다. 이러한 노이즈캔슬링의 원리는 소음 신호를 초당 200회 분석하고, 잔여 소음을 없애 주는 원리이다.


이러한 에어팟 프로의 노이즈캔슬링은 사실 기대 이상이었다. 노이즈캔슬링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에어팟 프로를 착용하고 노이즈캔슬링을 활성화하면 그 차이를 확연히 알 수 있는데 물론 주변 소음을 모두 막아주는 것은 거짓이지만 확실히 키보드, 마우스 등의 소음은 완벽하게 잡아주고 있었다. 여기에다가 음악을 재생하면 노이즈캔슬링의 매력을 빠질 수가 있다.


다만 에어팟 프로 유닛의 기장이 짧아져 행여나 에어팟의 최대 장점인 통화 품질이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까 걱정했다. 그렇지만 실제 통화를 해보면 큰 영향은 없었다.  조용한 실내 공간에서는 당연히 잘될터이고 시끄러운 공간 공공장소나 지하철 같은 소음이 크게 발생하는 곳에서도 통화품질이 괜찮았다.

음성 전달력을 높여주는 빔포밍 마이크는 물론 확장된 메시 마이크 포트로 통화 선명도를 높였다는데 확실히 통화 품질에서만큼은 에어팟이 다른 무선 이어폰에 비해 독보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 외에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는 사람들 중에 멀미를 느낀다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은 노이즈캔슬링이 사용되는 이어폰 및 헤드폰을 처음 사용했을때 발생 할 수 있는 증상이라고 한다. 그러니 어느정도 적응이 된 다면 이러한 멀미증상은 사라진다고 한다. 즉 이러한 에어팟프로를 과연 33만원이나 되는 돈으로 구매하는게 알맞을 것인가? 노이즈캔슬링을 맛 보고 싶고 본인이 여유가 되면 상관없으나 아직은 기존의 에어팟으로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여기까지 에어팟프로 후기를 적어보면서 장점과 단점에 대해 서술해보았다.